1990년대 · 1세대
문을 연 서태지와 아이들
19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일렉트로닉과 힙합을 섞은 중독성 있는 사운드로 K-pop의 문을 열었습니다.
뒤이어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 1세대 아이돌이 등장했고,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들과 젝스키스가 지금의 보이·걸그룹 산업 모델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당시 음반 시장은 호황이었습니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단일 음반 250만 장 이상,
김완선은 여성 가수 최초로 100만 장을 기록했습니다.
듀스는 한국 힙합 씬의 모범이 되었고, 박진영의 JYP와 양현석의 YG는
이후 현대 K-pop 산업의 한 축을 만들었습니다.
2000년대 · 2세대
디지털 전환과 해외 진출
불법 음원과 온라인 시장 확대로 음반 판매가 급감했고, 2003년부터는 디지털 음원이 음반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밀리언셀러는 2001년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2013년 엑소가 12년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며
음반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원더걸스 〈Nobody〉는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핫 100 76위에 올랐고,
소녀시대 〈Gee〉는 일본 오리콘 싱글 일간 1위, 싸이 〈강남스타일〉은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습니다.
소녀시대 〈Gee〉 뮤직비디오는 K-pop 최초로 유튜브 1억 회를 넘겼고,
빅뱅 〈Fantastic Baby〉는 2억·3억 회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2010년대 · 3세대
세계 차트로의 진입
2012년 빅뱅 앨범 ALIVE는 한국어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처음 올랐습니다(150위).
엑소는 발매 앨범마다 100만 장을 넘기며 퀸터플 밀리언셀러를 세웠고,
21세기 데뷔 가수 중 최초로 누적 음반 1,000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단일 음반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누적 1,500만 장을 넘겼습니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뮤직비디오 1억 뷰, 걸그룹 최초 4억 뷰, 한·일 누적 앨범 1,000만 장 등을 기록했고,
블랙핑크는 걸그룹 최초 뮤직비디오 10억 뷰를 달성했습니다.
2020년대 · 4세대 이후
언어·장르 실험과 새로운 국면
방탄소년단의 〈Dynamite〉, 〈Butter〉, 〈Permission to Dance〉처럼 영어 가사 중심의 곡이 나와
한국어 없이도 K-pop으로 불리는 시도가 늘었습니다.
반대로 마크툽 〈찰나가 영원이 될 때〉, 주시크 〈너를 생각해〉처럼 외국어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이날치 〈범 내려온다〉는 국악·판소리와 전자음악을 섞은 ‘조선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세븐틴은 초동 500만 장을 돌파했고, 2024년 로제의 〈APT.〉는 세계적으로 패러디와 챌린지를 일으켰습니다.
한편 BTS 군 입대, 대형 그룹의 공백, 해외 경쟁 장르의 부상 등을 둘러싼 ‘K-pop 위기론’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